3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 키운다… 월평균 양육비 14만원

조선비즈
  • 이윤정 기자
    입력 2021.03.21 09:52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반려가구'가 전체 가구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들어가는 월평균 양육비는 14만원이었고, 병원에 한번 데려갈 때마다 7~8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105560)경영연구소가 21일 발표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4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로 집계됐다. 3집 중 1집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연구소는 통계청 2019년 인구총조사,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등록정보, KB금융 자체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추정했다.

    KB금융경영연구소
    반려가구 중에선 개를 기르는 반려견가구가 80.7%로 대부분이었다. 고양이가 25.7%로 그 뒤를 이었고, 관상어, 햄스터 등 반려동물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반려가구가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월평균 14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12만원에서 2만원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다만 이는 건강관리나 상해, 질병을 입었을 때 지출하는 치료비는 제외한 금액이다. 반려동물 한마리당 기준으로 살펴보면 반려견에 월 11만원, 반려묘에 월 7만원이 들어갔다.

    지출 항목 중에선 사료비가 3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는 간식비(17.8%), 용변패드·모래·미용·위생용품 등 일용품 구매(11.1%), 미용비(10.0%) 순이었다.

    지난 2년간 반려가구가 지출한 총 치료비는 평균 46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려견을 기르는 가구가 46만4000원, 반려묘를 기르는 가구가 46만원을 치료비로 썼다. 치료비를 지출했던 빈도를 고려해 1회 치료비를 산출해보면, 반려견은 1회당 평균 6만7000원이 들어갔고, 반려묘는 8만7000원이 들었다.

    연구소는 "반려묘의 경우 치료비가 발생한 경우는 많지 않지만 치료비가 발생하면 반려견보다 더 컸다"고 말했다. 치료비 지출 원인으로는 피부 질환이 44.1%로 가장 많았고, 정기 건강검진(34.6%), 소화기 질환 치료(24.6%), 치과 질환(23.8%) 등이 주를 이뤘다.

    반려동물 4마리 중 3마리(75.3%)는 집에 반려인 없이 혼자 있는 경우가 있었다. 2018년 84.3%보다 9.0%포인트(p) 감소했다. 혼자 있는 시간은 매일 5시간 40분으로 집계됐다. 이마저도 2018년 조사 결과(6시간 3분)에 비해 약간 감소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반려가구의 72.8%는 반려동물을 위해 시설을 설치하거나 반려동물 위탁시설에 맡기는 등 특정 조치를 취하고 집을 비우고 있다. TV 조명을 켜놓고 외출하거나 자동 먹이공급 장치를 설치해놓는 경우가 각각 35.9%, 34.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 냉난방 시설을 가동(26.6%)해놓거나 CCTV를 설치(21.1%)한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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