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거거익선’ 본격화…가격 내려가자 매출·점유율 ‘쑥’

조선비즈
  • 윤진우 기자
    입력 2021.03.18 06:00

    지난해 65인치 매출 비중 41.5%
    연간 기준 처음으로 55인치 추월
    패널 생산 증가에 TV 가격 2년 새 30%↓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OLED TV 라인업. /LG전자 제공.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대형화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 OLED 패널 공급 확대가 TV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대형 OLED TV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65인치 TV 매출은 41.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5인치 TV 매출 비중은 41.4%다. 65인치 OLED TV 연매출이 55인치를 추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77인치 OLED TV의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019년 6.2%와 비교해 7.1%포인트 오른 13.3%를 기록했다.

    OLED TV 대형화는 OLED 패널 생산 확대 덕이다. 대형 OLE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부터 중국 광저우 8.5세대(2200×2500㎜) 공장에서 OLED 패널 추가 양산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OLED TV 생산량은 2019년 299만대에서 지난해 365만대로 22% 늘었다.

    반대로 OLED TV 가격은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65인치 OLED TV의 평균 판매단가(ASP)는 2018년 3399달러(384만원)에서 2019년 2589달러(293만원), 지난해 2345달러(265만원)로 떨어졌다. 2년 만에 30% 넘게 저렴해진 것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 TV 판매량은 전체 TV 시장의 3%에 불과하지만 패널 생산량이 빠르게 늘면서 TV 가격도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진입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경우 가격 하락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65인치 OLED TV 비중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65인치에 최적화된 10.5세대(2940×3370㎜)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5세대 공정의 경우 한 장의 원판에 65인치 패널 8장 또는 75인치 패널 6장을 생산할 수 있다. 55인치와 65인치를 함께 만들 경우 각각 3장, 4장을 동시에 만들 수 있다. 기존 8.5세대가 65인치 3장 또는 55인치 6장만 만들 수 있는 걸 고려할 때 더 저렴하고 빠른 패널 생산이 가능한 것이다.

    옴디아는 65인치 OLED TV 연간 출하량이 지난해 134만대에서 올해 209만대를 거쳐 2024년 495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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