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의료 솔루션 플랫폼인 휴이노가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휴이노는 2022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술특례 상장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휴이노는 인공지능 기반의 웨어러블(wearable) 의료 솔루션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컴퓨터공학 박사인 길영준 대표가 박사학위 논문 주제인 ‘다중생체신호를 이용한 혈압 추정 모델’을 기반으로 2014년 7월 휴이노를 설립했다. 시계형 심전도 측정기(MEMO Watch), 패치형 심전도 측정기(MEMO Patch), 인공지능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MEMO A.I) 등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휴이노는 최대주주인 길영준 대표 외에 유한양행이 지분 12%를 보유 중이다. 유한양행은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보급과 심전도 기기 기술 경쟁력 증진을 위해 작년 3월 휴이노에 전략적 투자를 총 80억원 단행했다. 이밖에도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시너지IB투자, 데일리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네오플럭스, 신한캐피탈 등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길영준 대표는 "국내에서 잠재적인 심전도 질환 환자가 1200만명으로 추정된다"면서 "생체신호를 활용한 웨어러블 기기 개발로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상장 주관을 맡은 김중곤 NH투자증권 ECM 본부장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원격 모니터링 관련 서비스가 활발하지 않았으나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 원격 진료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휴이노는 해당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첫번째 기업인 만큼 향후 휴이노의 기술력과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