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변심에 LG화학 4% 넘게 하락

17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장중 1% 넘게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7포인트(1.07%) 내린 3034.57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0.12%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점차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코스피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은 1조54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18억원, 58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연기금 등도 21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는 대형 기술주와 2차 전지주에 집중돼있다.

조선DB

이날 한국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도 미 FOMC 결과를 주시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현지 시각 16~17일 이틀 일정으로 FOMC에 돌입했다.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에 나온다.

시장 투자자들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최근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어떤 진단과 처방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비둘기파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의 발언은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도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던 상황에서 3월 FOMC결과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기존 통화정책 입장만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유가증권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035720)가 0.84% 오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발 전기차·2차전지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LG화학(051910)은 4.38% 내리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표준으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주로 만드는 파우치형 배터리가 아닌 각형 배터리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