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이 400억원 규모의 사회환원 계획을 밝혔다.
김 의장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환원 첫 시작으로 교육불평등 문제와 외식업사장님들의 지원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구체적인 사회환원 계획은 △외식업자 의료·생계비 지원(100억) △외식업자 자녀 장학금 지원(100억) △저소득층 노트북 지원(200억)이다.
김 의장은 "외식업을 하다 급작스런 사고나 질병 치료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을 위해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으로 100억원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해당 지원은 배달의민족 입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외식업 사장님들에 해당된다"며 "5년에 걸쳐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희망브리지와 함께 원금소진형 기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또 "외식업 사장님들의 자녀들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대학 장학금 기금을 마련하겠다"며 "사랑의열매와 함께 기부자맞춤기금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고사양 노트북 1만대(200억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봉진 의장과 그의 아내인 설보미씨는 지난달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의장 부부는 세계 최고 부자들의 기부클럽으로 알려진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이름을 올렸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8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환원 약속을 하면서 시작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