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쿼드 참여 묻자 "인도태평양에서 많은 관심 공유하는 동맹"

조선비즈
  • 손덕호 기자
    입력 2021.03.10 12:46

    쿼드 미국·일본·호주·인도, 12일 첫 정상회담
    中 "쿼드는 결국 '빈말 클럽'으로 전락할 것"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 시각) 미국과 일본·인도·호주 등 4개국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한미)는 북한의 도전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포함한 많은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10월 6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당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국 외교장관이 쿼드 회의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머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의 쿼드 참여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역할 확대에 관한 기자 질문을 받자 "쿼드에 관한 질문은 잠시 접어두도록 하자. 나는 예측하거나 발표할 게 없다"며 선을 그은 뒤 이같이 대답했다. 이어 "한국은 (상호방위) 조약을 맺은 중요하고 필수적인 동맹"이라고 했다.

    앞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분과 소속인 황지환 서울시립대 교수는 지난 8일 킹스칼리지런던의 레먼 퍼체코 파도 부교수와 함께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기고한 '한국은 바이든의 북한 접근법에서 희망을 본다'는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 정부는 한미동맹 의지를 보여주고 바이든의 대북정책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자 쿼드 플러스 합류 가능성까지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또 "한국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조율하려 한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과정이 몇 달간 질질 끌지 않길 원한다"고 했다.

    쿼드 플러스는 현재 가입국인 4개국애 한국과 뉴질랜드 등 주변 동맹국들을 포함해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관련 질의에 "(쿼드 플러스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구상으로 알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정부 차원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인도·호주 등 쿼드 참여 4개국은 오는 12일 화상으로 첫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회원국의 셈법이 다르고 미국의 계획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쿼드는 결국 '빈말 클럽'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대북정책 검토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에 새로운 접근법을 채택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팀은 취임 전부터 우리의 접근법이 매우 다를 것 같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원칙 있고 분명한 접근법, 동맹과 조율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경험이 있는 이들에 의해 대북정책이 주도될 것이라고 한 뒤 "나는 어떤 종류의 회담이나 구체적 외교적 노력을 발표하거나, 배제하지도 않겠다"며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대북 접근법을 전진시키도록 안내하는 원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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