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000억에 인수한 리튬 호수서 ‘35조’ 매출 전망

조선비즈
  • 권오은 기자
    입력 2021.03.03 15:36 | 수정 2021.03.03 18:33

    리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포스코(005490)가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리튬 염호(鹽湖) 몸값도 치솟은 것으로 추산됐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중국 탄산 리튬의 현물가는 지난해 7월 톤당 5000달러에서 지난달 톤당 1만1000달러로 올랐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 염호 옴브레 무에르토./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이에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에 매장돼 있는 리튬을 생산, 현 시세를 적용해 판매하면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가 호주 갤럭시리소시스로부터 2018년 8월 2억8000만 달러(당시 3119억원)에 인수했던 것과 비교해 100배 수준이다.

    리튬 매장량도 인수 당시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포스코가 정밀 탐사를 진행한 결과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의 리튬 매장량은 추산치 220만톤보다 6배 많은 1350만톤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도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 데모 플랜트(시운전 설비)를 준공해 정상 가동 중이다. 데모 플랜트 실증이 마무리되는대로 상업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리튬 외에도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 확보에 나선다.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은 폐배터리를 활용한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자체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 역시 수급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지난달 인수했다.

    포스코는 전세계 유일한 원료부터 이차전지 소재까지 생산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고,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연간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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