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렉스턴보다 큰 '초대형' SUV 몰려온다

조선비즈
  • 연선옥 기자
    입력 2021.03.02 06:00 | 수정 2021.03.02 06:35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형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를 겨냥해 차 길이(전장) 5m가 넘는 ‘초대형 SUV’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팰리세이드·렉스턴과 같은 대형 SUV보다 넓은 실내공간과 여유로운 적재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다만 기아 카니발이 비교적 탄탄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수입 초대형 SUV의 대당 가격이 1억원 수준으로 높아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돌풍을 일으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 브랜드의 초대형 SUV는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와 BMW X7, 메르세데스-벤츠의 GLS 정도다. 지난 2020년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BMW X7 시리즈로, 2669대가 판매됐고, 에스컬레이드와 GLS는 각각 309대, 160대가 팔렸다.

    포드 익스페디션의 내부 모습./포드 제공
    캐딜락 SUV 플래그십 모델인 에스컬레이드는 미국 대통령 의전 차량 '캐딜락 원'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외관이 특징이다. 올해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새로 출시될 예정인데, 숏바디(ESC)의 경우 전장이 5382㎜이지만, 롱바디(ESV)의 경우 5766㎜에 달한다. 팰리세이드와 렉스턴의 전장이 각각 4980㎜, 4850㎜인 것을 감안하면 차체가 훨씬 크다.

    BMW X7 시리즈의 전장은 5150㎜, 전폭 1990㎜, 전고 1805㎜이고 메르세데스-벤츠 GLS의 경우 전장 5220㎜, 전폭 2030㎜, 전고 1840㎜이다. 두 모델의 가격은 1억3000만~1억6000만원 수준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캐딜락 제공
    링컨이 출시할 초대형 SUV 네비게이터는 에스컬레이드와 직접 경쟁할 차종으로 꼽힌다. 대형 SUV 에비에이터의 상위 모델인 네비게이터는 전장이 5334㎜에 달하고, 전폭 2029㎜, 전고 1940㎜로 웅장한 차체를 자랑한다. 네비게이터의 가격은 1억2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에스컬레이드 판매 가격(1억2833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네비게이터의 보급형 모델 격인 포드의 초대형 SUV '뉴 포드 익스페디션'은 이미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포드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보다 실내 공간이 넓은 익스페디션은 7인승(2열 캡틴 시트) 또는 8인승(2열 벤치 시트)으로 출시 예정이다. 익스페디션의 차체 사이즈는 링컨 네비게이터와 같은데, 가격은 부가세 포함 8240만원(3.5% 개별소비세 적용)이다.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L./지프 제공
    한국GM은 초대형 SUV 쉐보레 타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출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차박과 캠핑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올해가 타호를 도입할 적기로 보고 있다. 타호는 전장이 5351㎜에 달하고, 전폭·전고가 각각 2058㎜, 1927㎜에 이른다. V8 6.2L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55~420마력, 최대 토크 53.0~63.6kg·m을 발휘한다.

    지프는 올 하반기 올 뉴 지프 그랜드 체로키 L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프의 플래그십 SUV인 그랜드 체로키와 설계부터 완전히 다른 신차로, 전장이 5204㎜에 이른다. 3열 시트를 탑재해 성인 6~7명이 탑승할 수 있고, 충돌 방지 등 안전과 편리함을 강화할 혁신적인 기술 110개 이상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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