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모든 차량 보고 주행 기술도 배우는 '드라이빙 센터' 가보니

조선비즈
  • 민서연 기자
    입력 2021.03.01 06:00

    BMW 드라이빙 센터를 구경하는 가족. /민서연 기자
    "이렇게 앞뒤가 기다란 차가 세단이고, 저렇게 뒤에도 문이 있는 차가 해치백이야"

    지난달 26일 오전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4시리즈의 운전대를 잡은 어린이와 차를 설명해주는 아빠가 눈에 띄었다. 전시장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많았다. 어린이들은 엑셀과 브레이크를 눌러보고 핸들도 이리저리 돌려가며 평소 쉽게 만지지 못하는 고가의 차량들 사이를 마음껏 뛰어다녔다.

    BMW 드라이빙 센터 내 M 타운. BMW의 고성능 차량 M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다. /민서연 기자
    ◇ BMW그룹의 모든 차량을 한눈에...차급별 비교까지

    2014년 8월 처음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는 축구장 33개 넓이인 29만1802㎡의 면적에 2.6㎞ 트랙, 차량 전시장 등 각종 체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금까지 방문자는 102만명, 드라이빙 프로그램 참여고객은 약 15만명이다. BMW코리아는 늘어나는 방문객과 프로그램 확장을 위해 초기 투자비용 770억에 이어 2019년에 130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확장했다.

    BMW 코리아는 이달 초 한번 더 센터 리뉴얼을 단행했다.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정상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웠던 센터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BMW모토라드, 미니(MINI), 롤스로이스 등 그룹 브랜드 대표 모델들을 차급과 활용도에 맞춰 조정 배치하고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세분화하며 고객들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BMW 드라이빙센터를 경험하는 고객들. /민서연 기자
    스포티함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젊은층에 어필하기 좋은 1, 2시리즈를 한데 묶어 전시장 전면부에 배치하고, 패밀리세단으로 타기 좋은 5, 6시리즈는 전시장 중앙에 배치했다. 아웃도어용으로 적합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시리즈는 안쪽 전시장 코너에 모델별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모아뒀고 전고가 상대적으로 낮은 8시리즈를 전고가 높은 모델들 앞쪽에 전시해 제원이 한눈에 비교될 수 있도록 했다.

    중형, 대형 등 차급과 공간감이 낯선 '차린이(차와 어린이의 합성어·차량 입문자)'라도 직접 앉아보며 자신에게 알맞는 차급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미니 쿠페 구매를 고려했던 기자가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탑승해보니 170㎝의 체격에는 3시리즈 이상의 준중형 차급이 편하게 느껴져 마음이 바뀌기도 했다.

    BMW 드라이빙 센터 온로드 주행프로그램. /BMW코리아
    ◇ 원하는 차 골라 트랙 위에서 직접 몰아볼수도

    주행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개편도 이뤄졌다. 기초프로그램부터 실용적인 테크닉을 배울 수 있는 초급 트레이닝 코스, 운전 마스터들이 즐길 수 있는 실전 드라이빙 코스까지 10가지가 넘게 세분화됐다.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시승을 원하는 모델과 자신의 운전 실력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유료로 강습을 받아볼 수 있다.

    이날 체험해 본 주행 프로그램은 기초 단계로, 운전은 익숙하지만 주행 경험이 적어 급가속이나 감속, 코너에서의 테크닉이 어려운 '장롱 면허(주행 입문자)'들에게 적합했다. BMW 3시리즈로 서킷을 돌면서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직선 코스에서는 시속 140㎞까지 올렸다가 정해진 구간에서 정지하고, 구간별 장애물을 피하는 코너링과 핸들링 연습을 통해 주행 자신감을 높일 수 있었다.

    숙련된 운전자들은 BMW의 고성능 M모델을 활용해 도로 위 스킬을 익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다. 아스팔트 도로에 물을 뿌려 젖은 노면을 만들고 오버스티어(코너링 시 회전하는 바깥으로 밀려나 차체가 코너 안쪽으로 회전하는 현상)를 활용해 차를 미끄러뜨리면서 방향을 바꿔 가속을 내는 드리프트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다. 일반 도로에서는 체험해볼 수 없는 상황을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을 활용해 경험하는 것이다.

    BMW 드라이빙센터 항공뷰. /BMW 코리아
    ◇ 어린이들도 BMW·MINI 타고 안전한 교통 인식 학습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에서 운영하는 초등학생 대상 창의교육 프로그램인 ‘주니어 캠퍼스’는 8세~13세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자동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에 적용되는 필수 과학원리에 대해 배우고 친환경 자동차 모형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센터 내 '실험실'에서는 자동차 기본 구조를 영상으로 학습한 뒤 체험 미션을 통해 동력 전달 장치의 에너지 전환, 기어의 조합에 따른 속도 변화의 원리, 노면진동 완화장치의 원리, 무게중심에 따른 저항과 마찰력의 원리 등 자동차에 활용되는 과학 원리를 학습할 수 있다.

    BMW 드라이빙 센터 내 키즈 드라이빙 스쿨. /민서연 기자
    주니어 캠퍼스 수업을 듣지 못하는 5~7세의 미취학 아동은 교통 표지판에 따라 운전하는 체험형 안전운전교육 '키즈 드라이빙 스쿨'에 참여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교통 신호와 법규를 이해하고 어린이용 BMW 차량과 미니 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역할극을 통해 대처능력을 기를 수 있다.

    BMW코리아는 "BMW 드라이빙 센터는 그룹의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대표한다"며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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