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한항공 기내에서 네이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네이버페이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사고, 네이버 멤버십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 혜택을 더 받을 수도 있게 된다.

네이버는 대한항공과 항공 서비스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기업은 대한항공의 항공 서비스 기반과 노하우, 네이버의 인공지능(AI)기술과 클라우드 플랫폼 등 디지털 역량을 연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하기로 했다.

항공권 발권부터 체크인·탑승까지 이어지는 항공 서비스 흐름이 디지털 기술로 간편화할 전망이다.대한항공 기내에서는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앱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거나 네이버페이로 항공권을 결제하는 식의 협력 모델도 추진된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음성 인식 및 자연어 처리 기술로 대한항공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에도 나선다. 네이버는 "스마트 주문, AI 번역기 파파고 등도 항공 서비스에 유기적으로 접목해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 서비스 분야에 한층 '스마트함'을 더하고, 동시에 네이버 서비스 전반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급속히 변화하는 항공 산업 추세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