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슈즈' 놀림받던 크록스, 1년새 순익 9배 넘게 ↑

조선비즈
  • 이용성 기자
    입력 2021.02.24 11:08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 늘며 수요 증가
    4분기 매출 4500억원...56% 늘어
    KFC와 협업해 ‘치킨 신발' 선보이기도

    미국의 캐주얼 신발 브랜드 크록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6.5% 증가했다고 CNBC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편안한 신발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다양한 색깔의 크록스 신발들. /트위터 캡처
    CNBC에 따르면 크록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6.5% 증가한 4억1150만 달러(약 4560억원)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순익은 1억8330만 달러로 9배가 넘게 늘었다. 크록스는 올해 1분기 매출도 40~50%가량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드루 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덕분에 편안한 신발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면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때 '어글리 슈즈'의 원조로 패션 업계에서 외면받았던 크록스는 최근 몇 년 간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저스틴 비버에서 힙합가수 포스트 말론까지 다양한 연예인들과 협업 제품을 선보이면서 영향력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지난해 2월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와 협력해 '치킨 신발'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크록스는 자사 대표 제품인 '크로그(clogs)'에 KFC의 후라이드 치킨과 치킨 바구니의 디자인을 그대로 입혔으며, 치킨 향이 나는 닭다리 모양의 장식도 추가했다.

    한편 기록적인 호실적에도 이날 크록스 주가는 매출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날보다 3.8%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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