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수 30만명 붕괴· '합계출생률' 0.84명…인구 자연감소 시작

입력 2021.02.24 12:00

작년 출생아수 27만명 < 사망자수 30만명
인구 3만3000명 감소…자연감소 시작
20대후반~30대후반 출산율 감소…40대만 증가

지난해 총 출생아 수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만명 미만을 기록했다. 이로써 2020년은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른 인구 자연감소의 ‘원년’으로 기록됐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사상 최저인 0.84명을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총 출생아 수는 27만2400명으로 전년보다 10.0% 줄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합계출산율은 전년대비 0.08명 감소한 0.84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한 병원의 신생아실./연합뉴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粗)출생률은 5.3명으로 전년보다 0.6명 줄었다. 출산율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전년대비 감소했다. 주 출산 연령인 30대 초반 출산율이 86.3명에서 79.0명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20대 후반 출산율은 35.7명에서 30.6명으로 5.1명 감소했다. 30대 후반 출산율은 42.3명으로 2.7명 줄었다. 40대 초반의 출산율은 7.1명으로 지난해보다 0.1명 늘었다.

평균 출산연령은 33.1세로 전년대비 0.1세 상승했다. 첫째 아이는 32.3세, 둘째 아이는 33.9세, 셋째 아이는 35.3세 등으로 전년보다 평균 0.1세 높아졌다.

사망자 수는 30만5100명으로 전년대비 1만명(3.4%)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5.9명으로 전년보다 0.2명(3.4%) 늘었다. 사망률 성비는 1.2배로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고, 특히 60대의 경우 사망률 성비가 2.7배로 최대였다. 60대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2.7배 높은 셈이다.

인구 자연증가(출생-사망)는 -3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명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자연증가율(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은 -0.6명으로 전년보다 0.7명 줄었다. 경기(1만5000명)와 세종(2000명) 등 6개 시도는 자연증가한 반면 경북(-1만명), 부산(-8000명)등 11개 시도는 자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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