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지주, 글로벌서비스 프리IPO로 8000억원 유치

조선비즈
  • 권오은 기자
    입력 2021.02.23 14:46 | 수정 2021.02.23 15:04

    글로벌서비스, 美 사모펀드 KKR과 프리IPO 계약
    기업가치 약 2조원으로 산정… 지분 38% 매각

    현대중공업지주(267250)가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총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글로벌서비스 프리IPO 안건을 승인받았다. 이어 현대중공업지주는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KKR과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38%(152만주)를 6460억원에 매각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또 KKR과 계약에 따라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보유 현금 1500억원을 배당받아, 매각대금을 포함해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 자금은 로봇, 인공지능(AI), 수소 산업 등 미래 사업을 육성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KKR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성장세에 주목, 기업 가치를 약 2조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공동대표 부사장. /조선DB
    현대글로벌서비스는 2016년 선박기자재 A/S 전문 회사로 출범했다. 현재 친환경 선박 개조 서비스와 선박 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선박 플랫폼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90억원, 영업이익 1566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5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2017년(564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KKR과의 계약으로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약 2조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향후 기업 가치를 3~4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호, 임형석 KKR 코리아 공동대표는 "현대중공업지주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선박 A/S, 친환경 개조 서비스 분야 등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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