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브릿지스톤과 함께 세계 3대 타이어 업체로 꼽히는 미국 ‘굿이어 타이어 앤드 러버’가 경쟁사인 ‘쿠퍼 타이어 앤드 러버’를 28억 달러(약 3조115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1914년 설립된 쿠퍼 타이어는 북미지역 내 매출 5위 업체로, 15개 국가에 1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WSJ에 따르면 굿이어 타이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쿠퍼 타이어 주주들에 주당 41.75달러의 현금과 0.907주의 자사 주식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쿠퍼 타이어를 인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쿠퍼 타이어의 19일 종가에 24%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굿이어 타이어는 이번 인수로 미국 시장내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중국 시장 점유율도 두 배 가까이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2년간 비용 절감 효과도 1억65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