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 시대, 제대로 된 온라인 교육을 위한 과제

조선비즈
  • 송기홍 한국IBM 사장
    입력 2021.02.22 17:37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사회의 모든 영역이 영향을 받았는데, 그중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은 교육 분야다. 코로나19 시대에 온라인 수업은 교육의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았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원격 수업은 제한된 교육 환경에서 지식 전달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 인성 교육이나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사회성 교육도 어렵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에서는 교육 효과와 학습의 질이 사회 계층에 따라 큰 격차를 보여 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온라인 교육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점은 무엇일까. 우선 교육환경의 전반적인 질과 수준 개선이다. 원격 수업 시 안정적이지 못한 네트워크 환경으로 인해 교사와 학생들의 소통이 매끄럽지 못하고, 대용량의 시청각 자료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못한다는 것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대면으로 진행되는 수업과 결코 같을 수는 없으나 교육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들이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와 학계, 산업계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 2021~2027년도 ‘디지털 교육실행 계획안’을 발표하며 디지털 교육 생태계 육성과 디지털 기술·역량 강화에 나섰다. 특히 EU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 기반의 에듀테크 기업들과 협업해 온라인 교육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IBM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AI, 사이버 보안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기술과 관련해 100여개가 넘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오픈 P-테크’를 선보였다. 오픈 P-테크는 IBM의 공교육 모델 ‘P-테크’를 학생과 교사뿐 아니라 일반인에게 무료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한 모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 기술에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 프레젠테이션 스킬 등 전문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인 ‘뉴칼라(New Collar)’가 되고자 하는 누구나 가입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오픈 P-테크를 수업에 활용하는 교사는 본인을 오픈 P-테크 관리자로 등록해 학생의 교과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수업 콘텐츠를 제공할 수도 있다.

    교육과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코로나19 종식이 아직 불투명한 상황에서 올해는 우리 학생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학교 대면 수업과 다름없는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부를 비롯해 학계, 산업계 등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 지원은 결국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시대에 더욱 경쟁력 있는 국가를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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