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협력업체 폭스콘, 전기차 생산계획 발표...애플카도 아이폰처럼?

조선비즈
  • 이용성 기자
    입력 2021.02.22 08:04 | 수정 2021.02.22 10:53

    애플 스마트기기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올해 4분기 경량 전기차 2종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닛케이아시아 등 주요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이 ‘애플카’의 생산업체로 낙점 받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애플카를 상상해 구현한 이미지 컷 중 하나. /트위터 캡처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폭스콘의 모회사인 홍하이(鴻海) 정밀공업의 류양웨이(劉揚偉)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4분기에 MIH 플랫폼 설계를 사용하는 전기차 모델이 2~3개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MIH 플랫폼은 규격화한 부품을 조립해 전기차를 만드는 모듈식 제작 플랫폼이다.

    류 회장은 이날 애플카 생산을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두 회사의 관계를 고려할 때 폭스콘이 애플카를 생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애플은 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회사와 전기차 생산을 협상했지만 잇따라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완성차 업체에 단순 하청을 바란다면 폭스콘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류 회장은 이어 자사의 MIH를 이용한 전기버스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MIH를 선보이는 행사에서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회사다. 자동차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올해 1월 중국 완성차 회사 지리(Geely)와 50대 50 비율로 출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새 합작회사는 향후 고객사 주문을 받아 완성차, 자동차 부품, 자동차 스마트 제어 시스템 등을 제작·납품하게 된다.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생산해왔던 방식과 유사하다.

    류 회장은 지리와 합작법인은 전기차 생산을 위해 미국 패러데이퓨처 등 회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2023년부터는 우리 그룹 전체의 매출에 전기차 관련 사업이 의미있는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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