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코리아는 중형 전기 SUV ‘모델 Y(Model Y)’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주문 접수를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본 트림인 스탠다드 레인지(Standard Range)는 5999만원으로 책정됐다. 롱레인지(Long Range) 6999만원, 퍼포먼스(Performance) 7999만원이며 테슬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스탠다드레인지를 구매할 경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찻값 6000만원 이하는 보조금 100%를 지급하고, 6000만원 이상 9000만원 이하 차량은 50%, 9000만원 이상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모델Y는 테슬라가 2019년 8월 국내에 모델3을 선보인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이다. SUV 차량으로는 2018년 대형 SUV인 모델X를 내놓은 지 3년 만이다.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511km(Long Range 기준)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3.7초(Performance 기준)이다. 최고 속도는 250km/h(Performance 기준)에 달한다.
모델Y는 수동으로 트렁크를 열어야 했던 모델3와는 달리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전자동식 트렁크가 적용됐다. 또 운전석과 조수석의 경우 이중접합유리가 탑재돼 외부 소음이 더 잘 차단하도록 했다. 콘솔박스 덮개의 경우 모델3는 수동으로 여닫는 식이지만 모델Y는 모델X와 같은 반자동 슬라이드 덮개가 탑재됐다.
2열 시트도 버튼을 눌러 1석, 2석씩 나눠 접을 수 있다. 어깨 쪽 시트 부근에 시트를 접을 수 있는 레버가 있고, 트렁크 안쪽에도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는 두 개의 버튼이 있다. 트렁크 바닥에 깊숙한 수납공간이 하나 더 있고, 내연기관이 없어 빈 보닛에도 프렁크(Front trunk)가 있다. 차량 내·외부 디자인은 모델3와 유사하다. 계기판 없이 중앙에 15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점도 동일하다.
작년 초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7만 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이다. 5인승 또는 7인승 시트 구성이 가능하다. 7인승 옵션은 국내에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도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