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전장 키우는 구광모호 LG…오픈 이노베이션 속도

조선비즈
  • 이재은 기자
    입력 2021.02.06 11:02

    LG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스타트업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강화한다.

    LG는 지난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캐피탈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중심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에 속도를 낸다고 6일 밝혔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 5곳이 출자한 4억25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으며, 유명 벤처캐피탈이 조성한 펀드에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LG화학 연구원들이 솔루블 올레드 소재 연구하는 모습 / 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에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운용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인공지능(AI), 전장, 가상현실 분야 스타트업 27개사와 벤처캐피탈 4개사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LG는 인공지능 기술을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4분기에만 몰로코, 제브라 메디컬 비전 등 인공지능 스타트업 3곳에 투자했다.

    모바일 광고 스타트업인 몰로코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이 전세계 약 75억명의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광고를 적재적소에 노출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스라엘 기업인 제브라 메디컬 비전은 엑스레이 결과 등 의료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로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주는 헬스 분야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 1100개 이상의 병원 및 의료기관과 제휴를 맺고 영상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LG는 전장 분야 스타트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라이드셀은 자동차 공유 서비스, 자율주행 차량 관리 등 지능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향후 LG전자 등 계열사들과의 기술 협력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테크놀로치벤처스는 이어 셔틀 자율주행 업체인 메이 모빌리티, 자동차 자가 치유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오로라랩스, 커넥티드 카 기술을 보유한 서리브럼X 등에도 투자했다.

    LG 관계자는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전환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전장 기술의 확장성 또한 높아지는 만큼 LG도 자체적인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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