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혼수철' 노린 프라다, 주요 품목 가격 2~3% 인상

조선비즈
  • 홍다영 기자
    입력 2021.01.22 15:25

    프라다 가방·의류·신발 2~3% 올려
    이탈리아 본사, 韓 프라다에 가격인상 공지
    불가리도 예물반지·시계 인상 예정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주요 제품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프라다 매장. /블룸버그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이날 가방,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주요 상품 가격을 평균 2~3% 인상했다.

    프라다 듀엣 나일론 버킷백은 139만원에서 143만원으로 2.8% 올랐다. 이 가방은 ‘복조리백’으로 불리며 귀여운 모양에 수납력이 좋아 프라다의 인기 제품으로 꼽혀왔다. 리에디션 사피아노 트리밍 나일론 호보백은 100만원에서 103만원으로 3% 인상됐다.

    사피아노 가죽 라지 탑핸들백도 406만원에서 408만원으로 0.5% 올랐다. 대형 사피아노 가죽 지갑은 94만원에서 97만원으로 3.1% 인상됐다. 캐시미어 및 울 프라다 로고 크루넥 스웨터는 204만원에서 210만원으로 2.9% 올랐다. 운동화·스카프 등도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이탈리아 본사는 지난주 대부분 제품의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한국 프라다 매장에 보냈다. 매장 직원들은 VIP 등에게 지난 주말부터 가격 인상 사실을 안내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은 가격이 오르기 전 미리 제품을 사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로 매장이 북적였다.

    한 프라다 관계자는 "인상 소식을 접한 일부 고객들은 매장에 전화해 재고가 남았는지 가격이 인상됐는지 수시로 물어봤다"고 했다. 또 다른 프라다 관계자는 "아직 공식 홈페이지에 가격 인상 사실을 공지하지는 않았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후 가격이 올랐다는 안내 메일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라다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조정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불가리 비제로원 링. /불가리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도 3월 1일부터 예물 반지로 유명한 비제로원링(로즈골드 18k 기준 159만원) 등 반지와 목걸이, 시계 등 가격을 평균 2~3% 인상할 계획이다. 최근 본사에서 가격 인상 방침이 정해져 예물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에 방문하는 신혼부부에게 안내하고 있다.

    명품 업체들은 주로 결혼식이 몰린 봄과 가을에 매년 가격을 1~3회 인상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을 갈 수 없게 된 신혼부부들이 고급 예물에 지출을 늘리는 분위기가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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