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 IPO 주관사 21일 경쟁 PT… 구광모의 ‘뉴 LG’ 가속도

조선비즈
  • 송기영 기자
    입력 2021.01.20 15:00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한 곳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주관사단이 이르면 이달 윤곽을 드러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출범과 IPO는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구광모 LG(003550)회장의 ‘뉴LG’ 구상이 반영된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고 현재 배터리 제조‧판매에 초점이 맞춰있는 사업 영역을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으로 넓혀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1일 IPO 주관사 선정 참여 증권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PT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 NH투자증권(005940), KB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8~9곳의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했다. 이날 경쟁 PT에는 RFP를 받은 증권사 대부분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 직원들이 배터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LG화학 제공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증권사 7~8곳 정도를 주관사로 선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PT 평가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주관사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9월 LG화학(051910)에서 배터리사업 분야를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확대되는 시점에 회사를 분할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IPO를 통해 자본도 조달하겠다는 것이 LG그룹의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100조원, 공모거래는 최대 20조~30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IPO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규모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올 하반기쯤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011070), LG전자(066570)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차량 통신·조명용 부품을 아우르는 종합 전장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1~10월까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세계에 판매된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점유율 22.9%)를 차지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구조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해 이 사업에서만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도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Ltd)’을 설립하기로 했다. 오는 7월 합작법인이 출범하면 자동차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 점유율을 높이고,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등 날로 확대되는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LG화학과 LG전자 등 그룹사들이 꾸준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추진했는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본을 조달하면 설비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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