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후보처럼 승리 위해 최선 다하겠다"
與 경선, 박영선 우상호 2파전으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이제는 답을 말하겠다"며 이렇게 적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의원은 "전당대회 때 저는 '시대교체'라는 화두를 들고 나왔다. 이전과 다른 시대를 만들고 싶다는 의미였다"며 "국민이 우리 당에 176석이라는 거대한 의석을 준 것에는 그동안 국민을 힘들게 했던 문제들을 해결하라는 명령, 더 나아가 새로운 사회를 준비하라는 주문이 담겨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쉼 없이 국민과 대화해 정확한 답을 찾아 176석의 무게로 돌파해내는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무리일 수도 있는 당대표 선거에 도전했던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176석을 가지고도 위와 같은 일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 당은 아주 오랜 기간 국민의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도 있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최근 많은 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수십권의 책을 읽으며 세계는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는가, 대한민국은 어떤 도전에 직면했는가, 국민 개개인의 삶은 나아지고 있는가, 우리는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되고 있는가 고민하고 있다"며 "이런 고민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이웃의 삶을 지금보다 나아지게 하는 길에 우리 당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길고 담대하게 바라보면서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가 우리 당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비록 출마하진 않지만, 후보처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게 출마를 권유한 많은 분에게 감사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한민국의 시대교체와 위기 속에서도 '잊혀진 사람' 없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은 박영선 중기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중기부는 이날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박 장관이 조금 전 오늘 아침 사의 표명을 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별도의 이임식 없이 이르면 이날 오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