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바이든 부양책 기대 속 하락… 금리 불안·실업 지표 부진

조선비즈
  • 이선목 기자
    입력 2021.01.15 07:17

    1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2조(약 2192조원)달러 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속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실업 지표 등을 주시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5포인트(0.22%) 하락한 3만991.5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30포인트(0.38%) 떨어진 37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1포인트(0.12%) 내린 1만3112.64에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중반까지 상승세였다. 바이든 당선인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CNN은 이날 바이든 당선인이 추진하는 부양책 규모가 2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양안에는 재난 지원금에 해당하는 1인당 2000달러씩의 현금 지급, 주·지역정부 보조, 코로나19 백신 유통 자금, 그린 뉴딜 인프라 투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 의회는 9000억달러(약 987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다. 여기에 2조달러 규모 부양책까지 더해지면 총 3조달러 규모의 돈이 풀리게 된다.

    투자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실업 지표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프린스턴대 주최로 열린 온라인 대화에서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을 밝혔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은 여전히 연준의 고용·인플레이션(물가상승) 목표치와 멀고 지금은 출구 전략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며 "금리를 올릴 때가 오면 틀림없이 그렇게 하겠지만, 그 시기가 아주 가까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의 또다른 교훈은 너무 빨리 출구를 모색하지 않고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미 국채 금리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고성장 기술주 등에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미 국채 10년 금리는 파월 의장 발언 도중에 약 1.08%까지 내린 후 반등해 1.13% 수준으로 올랐다.

    미 실업 지표는 부정적이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8만1000명 늘어난 96만5000명(계절 조정치)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2일 주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 2일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19만9000명 증가한 52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미 수입 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노동부는 12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수입 가격이 7.8% 급등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0.7% 상승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95%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주가 0.8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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