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프랑스 토탈과 2조원대 태양광 합작사 설립

조선비즈
  • 이재은 기자
    입력 2021.01.14 18:48

    한화에너지가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과 손잡고 미국에 신재생에너지 합작사를 설립한다. 한화에너지가 선제적으로 구축한 사업역량과 글로벌 기업의 자본력을 결합해 미국 시장을 적극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프랑스 토탈과 합작회사(JV)를 설립해 미국에서 태양광사업 개발과 운영을 공동 추진하는데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에너지가 미 텍사스주에 운영 중인 오베론 1A 태양광발전소 전경
    토탈은 2019년 기준 1792억달러(약 195조원)의 매출을 올린 글로벌 석유기업이다. 최근 토탈은 오는 2025년까지 35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한화에너지 측에 합작사 설립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토탈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기존 석유 중심의 사업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토탈이 한화에너지의 미국 내 100% 자회사인 태양광 사업 법인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사업권(Pipeline)에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현재 174파워글로벌은 미국 내에서 태양광발전 10GW(기가와트), 에너지저장장치(ESS) 10GWh(기가와트시)의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이 가운데 태양광 1.6GW, ESS 720MWh 규모를 운영하는 합작사를 세워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2조원에 달하며, 미 6개주에 설치되는 12곳의 태양광 발전소는 30만 가구에게 연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한화에너지는 174파워글로벌을 비롯해 텍사스에서 전력리테일 사업을 영위하는 '체리엇에너지'와 뉴욕에서 상업·산업용(C&I) 태양광발전 사업을 운영하는 '174파워글로벌 노스이스트' 등 통해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손인 토탈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만큼 향후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미 한화그룹은 토탈과 석유화학분야에서 합작사인 한화토탈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안정적 확장과 지속 가능한 사업을 기대한다"며 "이번 합작회사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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