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누린 중국, 지난해 무역흑자 '5년만에 최대'

조선비즈
  • 이슬기 기자
    입력 2021.01.14 15:49

    해관총서 "무역흑자 5350억달러로 역대 최대"
    12월 한달 흑자만 86조원...對美 무역도 흑자
    "빠른 경기 회복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성장세"

    중국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직원들이 대형 트럭에 컨테이너를 나르고 있다. /트위터 캡처
    중국의 지난해 무역 흑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대유행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무역 제재 등 압박 속에서도 재택근무 확대로 가정용 전자제품과 마스크 등 의료용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출 대박'을 견인했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우리나라의 국세청에 해당)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출액은 2조5906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수입은 2조556억1000천만달러로 1.1% 감소했다. 이로써 중국의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보다 1.5% 증가한 5350억달러(약 588조원)규모로 나타났다. 2015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특히 12월 한달 동안만 782억달러(약 86조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인 754억달러를 뛰어넘은 최고 기록이다. 수출과 수입은 2019년 12월 대비 각각 18.1%와 6.5% 증가한 2819억달러, 2037억달러였다. AP 통신은 중국 정부가 공장과 쇼핑몰, 사무실, 자동차 대리점 등의 봉쇄를 해제한 이후 소비자 수요가 폭발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미 수출은 46억달러, 수입은 16억달러로 총 30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해관총서 대변인은 "우리는 2020년 대외 무역에서 뛰어난 기록을 세웠지만 중국에는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세계 경제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복잡하기에 결코 안주하면 안된다"고 했다.

    한편 12월 수출품 가운데 전자·전기제품이 1721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3.1% 증가한 수치다. 연간 수출은 5.7% 늘어난 1조5411억달러였다. 플라스틱 제품 수출은 무려 90.2% 증가한 9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국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중국산 수입을 늘린 결과다.

    AP는 "중국이 대유행 이후 거의 처음으로 경기 침체를 회복한 주요 경제국으로 부상했다"며 "빠른 회복 속도를 기반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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