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포장한 임대주택, 너희나 실컷 살아" 기안84 웹툰 또 부동산 정책 풍자

조선비즈
  • 이상빈 기자
    입력 2021.01.14 10:43

    웹툰 작가 ‘기안84’(36·본명 김희민)가 연재중인 웹툰 ‘복학왕’이 청약 광풍, 로또 청약, 집값 급등 등 최근 부동산 상황을 또다시 풍자했다.

    기안84는 지난 12일 네이버웹툰에 무료로 공개된(지난달 12월 22일 출시) ‘복학왕 326화(청약 대회 마무리)’에서 주인공 우기명과 등장인물들이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청약 대회’를 치르는 상황을 만화로 그렸다.

    등장인물들은 입주 물량이 1084가구로 제한된 아파트의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아파트 벽면에 매달린 사다리를 타고 1층부터 옥상까지 올라가야 한다. 기안84는 입지 좋은 신도시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을 두고 ‘귀족으로 갈 수 있는 사다리’라고 표현했다.

    /네이버웹툰
    우기명이 이 과정에서 사다리에 매달려 "죽을 죄야? 좋은 집에 살고 싶은 게 죽을 짓이라도 한 것이냐"고 묻자 다른 인물은 "일단 올라가. 착하다고 누가 집을 주지 않는다"고 답한다.

    특히 현 정부가 부동산 대책으로 내세운 임대주택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주인공 우기명은 ‘행복주택’ ‘임대주택’에 집을 언급하며 "선의로 포장만 돼 있다. 난 싫다" "그런 집은 너희들이나 실컷 살아"라고 말했다.

    또한 "죽으라고 일만 하고 그렇게 평생 일한다고 해도 월급보다 빨리 오르는 이런 집을 살 수 있겠냐", "평생 월세나 살다 죽을 셈", "집 없는 노예로 사느니 죽더라도 귀족으로 살아보자" 등의 글로 최근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
    기안84의 부동산 관련 풍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부동산 관련 에피소드를 그리면서 집값 문제와 부동산 정책을 풍자한 것. 지난해 10월에는 보름달을 향해 손을 뻗으며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 길은 보이지 않는 게"라는 글을 넣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향한 비판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또 신도시 분양 아파트 청약을 소재로 다루면서 "지금의 집값은 정상이 아니다", "언젠가 빵하고 터져버릴 비누 거품", "점점 더 어려워지는 계층 간의 이동, 학벌, 직업이 좋다고 해도 부동산을 이길 수 없다. 욜로 소확행 그런 건 다 거짓말. 진짜 행복은 바로 여기 ‘내 집’에 있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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