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에 편지 보낸 빌 게이츠 "소아마비 백신 개발 감사"

조선비즈
  • 이재은 기자
    입력 2021.01.13 19:10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이 최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에게 "LG화학의 소아마비 사백신 '유폴리오(Eupolio)'로 전 세계 아이들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게이츠 이사장이 보낸 편지는 13일 LG화학(051910)사내 디지털 사보에 게재됐다.

    게이츠 이사장은 편지에 소아마비 사백신(Sabin PV) 개발 성공에 대한 축하와 함께 아동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았다. 그는 "소아마비 질환 해결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에 대한 헌신과 전 세계적으로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소아마비 사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며 "유폴리오는 향후 5년간 최소 1억8500만회분까지 공급을 확대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소아마비 감염 근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 / 트위터 캡쳐
    또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은 유폴리오는 전 세계 아동 공중보건 문제 해결은 물론 LG화학과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파트너십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은 앞으로도 LG화학이 이번 소아마비 백신과 같은 개발을 지속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 부회장도 회신 서한을 보냈다. 신 부회장은 "이번 성과는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전 세계 소아마비 질환 해결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한다'는 LG화학 비전과도 맞닿은 중대한 목표"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재단을 통해 공중 보건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은 2017년부터 LG화학의 유폴리오와 유폴리오 기반 6개 혼합백신 과제에 총 5760만달러(약 63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 백신 개발, KT의 동선 기반 코로나 감염위험도 측정 기술 개발 등도 지원한 바 있다.

    LG화학 유폴리오 제품 사진 / LG화학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말 WHO로부터 '약독화 사백신(Sabin IPV)'으로는 세계 최초로 국제구호기구 백신 공급을 위한 필수 심사인 PQ(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았다. 사백신이란 약독화 바이러스(독성이 약해진 바이러스)를 이용해 화학적으로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없애는 공정을 추가로 거친 백신이다. 기존 생백신(약한 독성이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보다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국제구호기구인 유니세프와는 8000만달러(약 87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 유니세프 전체 조달 물량 중 20% 이상을 공급한다. 내달부터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70여 개국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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