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과학자들,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효능에 의문 제기

조선비즈
  • 황원지 인턴기자
    입력 2021.01.13 16:33 | 수정 2021.01.13 16:42

    일부 호주 과학자들이 자국 정부에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트위터 캡처
    1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야당인 노동당과 몇몇 면역학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코로나 예방 효과가 높다고 인정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더 많이 도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아스트로제네카 백신이 집단면역을 만들기엔 예방효과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몇몇 전문가들도 여기에 동의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호주가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300만회분으로 확보한 백신 중 가장 많다. 앵글로-스웨덴 제약회사는 아스트로제네카 백신이 평균 70%의 효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호주가 1000만회 분밖에 확보하지 못한 화이자가 90% 이상의 효능을 달성한 데 비해 적은 수치다.

    서호주 의학 협회의 앤드류 밀러 회장은 "아스트로제네카가 다른 백신들만큼 효과가 있다는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는, 아스트로제네카 백신은 집단면역을 형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효과가 높은 백신을 도입해 대중을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며, "호주는 영국이나 미국과 달리 코로나19를 비교적 통제했기에 최고의 백신을 기다릴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항하는 백신 접종 정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폴 켈리 호주 연방수석의료관은 "아스트로제네카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질 좋은 백신이다"라며 "2월에 의약당국이 승인을 하면 바로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및 뉴질랜드 면역학회의 스티븐 터너 회장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더 좋은 선택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영상 2도에서 8도까지 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로제네카 백신이 단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 분을 선구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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