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준비 ‘재개’… 카카오·토스는 아직

조선비즈
  • 박소정 기자
    입력 2021.01.12 16:09 | 수정 2021.01.12 16:14

    대주주 리스크로 제동이 걸렸던 네이버파이낸셜의 마이데이터(MyData·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대 주주인 미래에셋대우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졌지만, 미래에셋대우가 지분율을 낮추면서 본심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전날 보유하던 네이버파이낸셜 보통주 10만9500주를 전환우선주로 1대1 비율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의결권이 있는 주식 지분율이 기존 17.66%에서 9.5%로 낮아지면서 네이버파이낸셜 대주주 요건에서 벗어나게 됐다.

    미래에셋대우는 당사의 검찰 조사 문제가 네이버파이낸셜의 마이데이터 사업 문제에 걸림돌이 되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받고 본허가를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뒤늦게 2대 주주인 미래에셋대우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허가 신청을 하더라도 심사가 보류될 위기에 처했다.

    신용정보업감독규정에 따르면 의결권 있는 주식을 10% 이상 보유한 대주주를 대상으로 법적 소송이나 사정기관의 조사 및 검사, 금융당국 제재가 진행되면 종료 때까지 인허가 심사 절차가 중단된다.

    대주주 문제가 해소되면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예정대로 본허가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본허가 신청 기한에 맞춰 신청 서류를 접수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는 번번이 마이데이터 심사 과정에 있는 빅테크(Big Tech·대형 기술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예비허가 심사에서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법적 제재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증명할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허가가 보류됐다. 토스(비바퍼블리카)도 대주주 관련 증빙 서류 구비가 마무리되지 않아 예비허가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예비단계를 통과해야만 본허가 신청서를 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금융당국은 예비허가를 신청한 기업에 대한 결과를 오는 13일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1차 예비허가 심사에서 보류를 받았던 카카오페이·토스 등 8곳과 SC제일은행·SK플래닛 등 추가 신청기업 2곳에 대한 심사 결과가 나오게 된다. 예비허가 사업자가 1월 말 본허가 심사까지 통과하면 정식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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