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시대'엔 편한 게 최고...크록스 주가 1년새 53% ↑

조선비즈
  • 이슬기 기자
    입력 2021.01.12 15:12 | 수정 2021.01.12 15:23

    "지난해 매출 1.5조원...올해 매출 25% ↑ 기대"
    2020년 4분기 매출, 전년 대비 55% 늘어나
    '어글리 슈즈', KFC·연예계와 꾸준히 협업
    코로나로 외부활동 줄어 '편한 신발' 수요 ↑



    미국 고무 소재 신발 전문브랜드 크록스./크록스 홈페이지
    미국의 고무 신발 브랜드 크록스(Crocs)가 올해 매출 전망치를 최대 25%로 상향조정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외부활동이 감소한 가운데 편안함을 추구하는 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11일(현지 시각)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앤드류 리스 크록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크록스의 2020년 매출이 전년도 성장률인 7%를 뛰어넘어 12% 이상 증가한 13억8000만달러(약 1조5200억원)로 예상한다며 "성장세를 기반으로 2021년에는 매출이 20~2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리스 CEO는 "2020년 세계적인 유행병이 창궐한 가운데 우리는 크록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가량 증가한 4억1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상치 20~30%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고무 소재 신발 제조업체 크록스와 패스트푸드 업체 KFC가 협업해 지난해 2월 선보인 '치킨 신발'./KFC
    CNBC는 한때 '어글리 슈즈'의 원조로 패션 업계에서 외면받았던 크록스가 최근 몇 년 간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저스틴 비버에서 힙합가수 포스트 말론까지 다양한 연예인들과 협업 제품을 선보이면서 영향력을 꾸준히 높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회사는 신발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해 지난해 2월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와 협력해 '치킨 신발'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크록스는 자사 대표 제품인 '크로그(clogs)'에 KFC의 후라이드 치킨과 치킨 바구니의 디자인을 그대로 입혔으며, 치킨 향이 나는 닭다리 모양의 장식도 추가했다.

    CNBC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원격근무가 급증하고 외부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크록스가 편안한 차림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켜 큰 이익을 얻었다고 전했다. 실제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간 53% 이상 상승했다. 또 "끊임없는 사업적 도전으로 업계 내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획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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