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신년엔 품질·환경·안전 책임감 가져야"… '양보다 질' 전략 택한 LG그룹

조선비즈
  • 최지희 기자
    입력 2020.12.28 13:18 | 수정 2020.12.28 15:03

    최고경영진 화상회의… 2021년 경영방향 확정
    주력 사업 역량 강화, 질 중심 성장 전략

    LG그룹이 사업 방식을 '질(質)'적 성장을 중심으로 전환하자는 내용을 담은 2021년 경영방향을 발표했다. 내년 LG상사(001120)등 일부 계열사 분리를 앞두고 전자·화학·통신 등 주력 계열사의 사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품질·환경 등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8일 LG(003550)그룹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 40여명은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지난달 진행한 사업보고회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경영과제를 확정하고 실행하기로 했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구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051910)부회장, 권봉석 LG전자(066570)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이번 인사에서 새로 합류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남철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LG그룹 제공·조선DB
    LG그룹 최고 경영진은 내년도 품질과 환경·안전을 조직문화에 확실하게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품질과 환경, 안전은 내 가족이 쓰는 제품, 내 가족이 일하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구성원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장단부터 솔선해달라"고 강조했다.

    LG 경영진은 내년 경영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계속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기로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위기에 제대로 대응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기회를 찾은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실력 차이가 앞으로 분명해질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사업 성장 방식은 지속성 있는 질 중심의 성장으로 전환키로 했다. 양적 성장이나 단순한 수익성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이 아니라, 고객 기반과 데이터 등 미래 성장을 쌓아 사업 가치를 높이고 매출을 확대하자는 것이라고 LG그룹은 설명했다.

    아울러 최고경영진의 주도로 사업 전략을 애자일(Agile·날렵하고 민첩한)하게 실행하고, 이를 뒷받침 할 연구·개발, 상품기획, 디지털전환 등 핵심 전문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LG그룹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석유화학 고부가제품, 전지, 5세대 통신(5G) 등 주력 사업의 소비자 기반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목표 달성에 필요한 실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최고 경영진은 디지털 전환(DX)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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