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연구 선구자 故 전종휘 명예교수 등 ‘과학기술유공자’ 9인 신규 지정

조선비즈
  • 김윤수 기자
    입력 2020.12.17 12:12 | 수정 2020.12.17 15:53

    기상학자 국채표·화학자 윤능민·수학자 임덕상·일제시대 과학활동가 김용관 선생 등

    올해 신규 지정된 과학기술유공자 9인./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 전염병 치료와 연구의 기틀을 다진 고(故) 전종휘 가톨릭대 명예교수 등 9명의 과학자를 과학기술유공자로 신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전 명예교수는 국내 급성 전염병 치료와 예방을 위한 의료사업과 국민계몽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 국채표 중앙관상대 전 대장은 우리나라 기상예보의 기반을 마련한 기상학자로, 한반도에 맞는 태풍 진로 예상 방법을 창안했다.

    고 윤능민 서강대 명예교수는 수소화금속을 이용한 유기합성 분야를 선도했던 화학자다.

    고 임덕상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전 교수는 대수기하학의 변형이론을 독자적으로 발전시킨 수학자다. 1959년 ‘호몰로지 대수 난제’를 해결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문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초대 원장은 이성화당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결핵 치료용 항생제 원료를 국산화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노승탁 서울대 명예교수는 열공학 분야를 선도한 기계공학자다. ‘열 물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미국기계공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출되는 등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고 안병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1970~197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재직 시절 전자식 사설 교환기(PBX)를 개발해 우리나라의 1가구 1전화 시대 개막에 기여했으며 우리나라 최초 미니컴퓨터 ‘세종 1호’를 개발하기도 했다.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은 오늘날 환경오염 예방 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여성 과학자들의 학계 활동 증진과 지위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고 김용관 과학지식보급회 전무이사는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과학잡지 ‘과학조선’ 창간을 주도하는 등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한 과학 대중화에 앞장섰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큰 과학기술인을 예우,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올해 과기정통부는 140명의 전문가와 함께 학문적 업적과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심사해 9명을 신규 지정했다. 제도가 시작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69명이 과학기술유공자로 등록됐다.

    과학기술유공자에게는 대통령 명의 유공자 증서가 수여되고 업적 홍보, 헌정강연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유공자의 공적에 걸맞는 대우를 위해 지속 발굴해나가겠다"며 "유공자의 자랑스러운 생애와 업적을 보고 청소년들이 과학자의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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