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16일 제출했다고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17일 밝혔다.
핑거는 이번 상장으로 13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공모금액은 169억~195억원 규모다. 공모자금은 신규사업과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핑거는 내년 1월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1월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핑거는 지난 20년간 국내 금융권과 이커머스 기업의 스마트 금융 플랫폼을 구축했다. 스크래핑,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핀테크 분야의 기술을 다량 보유한 핀테크 기업으로, 최근 베트남 현지법인을 통해 신남방 국가의 핀테크·모바일 뱅킹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핑거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같은 기간 7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