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언론 보도에 따라 애플이 내년 신형 아이폰에 폴디드 줌 카메라를 탑재할 경우 삼성전기(009150)를 비롯한 개발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유진투자증권이 17일 밝혔다.

폴디드 줌 카메라는 광학 줌으로 여러개의 렌즈를 활용해 멀리 있는 피사체를 가까이 당겨 촬영하는 기능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한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해 삼성전기를 통해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

언론 보도처럼 애플이 삼성전기로부터 폴디드 줌 카메라를 공급받는다면 개발·양산에 참여한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우선 삼성전기는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을 개발 완료하고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자화전자(033240)는 삼성전자와 공동개발한 광학식손떨림보정(OIS) 액츄에이터 베어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에 동운아나텍(094170)은 손떨림 방지칩(OIS Driver IC)을, 액트로(290740)는 액추에이터를, 옵트론텍(082210)은 프리즘을 개발 공급한 바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디드 줌 카메라를 채택한 스마트폰 출시 경쟁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면서 "내년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기능을 본격적으로 채택하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005930)는 삼성전기에서 애플 신제품에 폴디드 줌 카메라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해당 언론 보도의 내용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