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물결치는 부산 만들겠다"
가덕신공항·신항만 혁신 인프라 조성, 부·울·경 통합 등 공약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던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혁신이 물결치는 부산이 되게 하겠다"며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교수는 이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제가 태어난 곳이자 동아대 교수가 된 지 30년간 삶의 희로애락 터전이었던 고향 부산의 변화를 감히 이끌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교수는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년에게 힘이 되는 시장'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힘이 되는 시장'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시장'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되는 시장' '정권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박 교수는 "문재인 정권의 리더십은 나라를 중흥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쇠락으로 이끌고 있다"며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의 경이로운 발전을 이끌었던 헌법 정신,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공화주의를 올곧게 진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축시키고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장 선거만 이기는 후보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에도 도움이 되고 정권 교체에 희망을 주는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박 교수는 "부산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바로 혁신 역량의 부족"이라며 "부산이 혁신에 성공하는 길은 혁신의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하는 것, 혁신의 뿌리를 살리는 것, 혁신의 파동을 부산 시민의 삶 전체에 일구어내는 것"이라며 "혁신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산학협력도시 조성,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5년 무이자 최대 2억원 지원, 디지털 교과서 기반 미래교육산업 생태계 조성, 가정 폭력 원스톱 종합 지원기구 설치, 가덕신공항·신항만·북항·에코델타시티·제2센텀에 혁신 인프라 조성, 부산·울산·경남 통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교수는 "부산은 6.25 전쟁에서 나라를 건져낸 곳이자 민주화의 성지, 유라시아의 기점이자 종점, 대륙문명과 해양문명이 만나는 접점"이라며 "우리는 이곳에서부터 새로운 꿈을 꾸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만드는 시장이,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되는 시장이,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박 교수는 2004년 부산 수영구에서 17대 국회 의원,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는 혁신통합추친위원장, 통합신당창당준비위원장,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