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은 유통가…사랑 나눔 활동 활발

조선비즈
  • 윤희훈 기자
    입력 2020.12.11 10:49

    CJ제일제당 'PKU 환아 건강꾸러미 전달 행사' 후원
    농심 '사랑의 신라면' 기부…정식품 '사랑의 베지밀' 캠페인 진행
    이랜드, 명사 애장품 나눔 경매 시즌 2 진행
    카카오커머스, 보호종료 아동 지원 기금 10억원 기부

    연말을 맞아 국내 유통기업들이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사랑의 온도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10일 동작복지재단에 사랑의 신라면 3000박스를 기부했다./농심 제공
    CJ제일제당(097950)은 희소병인 페닐케톤뇨증(이하 PKU)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PKU 환아 건강꾸러미 전달행사(주관: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외부 활동에 제한 받는 환아와 가족의 건강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건강꾸러미는 마스크를 포함해 PKU 환아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간식류와 식자재들로 구성했다.

    PKU는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페닐알라닌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는 선천성 희귀 질환이다.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갖고 태어나는데, 정신지체나 신경학적 이상이 생길 수 있어 평생 페닐알라닌이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PKU 환자를 포함해 저단백식품을 먹어야 하는 대사질환자들은 국내 200여 명으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3월,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직원 건의로 연구개발에 착수, 독자적 기술과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그 해 10월 '햇반 저단백밥'을 출시했다. 200여명을 위한 제품인데다 특수 공정을 추가해야 해 생산 효율이 떨어져 수익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12년째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그 동안 생산한 햇반 저단백밥은 약 170만개로, 환우 200명 식탁에 하루 두 끼 이상 꾸준히 오른 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저단백밥 생산은 이윤을 떠나 누군가의 생명 유지를 위한 상품"이라며 "즉석밥 최고 기술을 가진 CJ제일제당이 반드시 해야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이라고 말했다.

    정식품은 연말을 맞아 '사랑의 베지밀 온도계' 캠페인을 진행한다./정식품 제공
    농심(004370)은 10일 서울 동작복지재단에 '사랑의 라면 전달식'을 통해 신라면 3000박스를 기부했다. 사랑의 라면 전달은 농심이 매년 겨울마다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농심이 나눈 라면은 총 3만8000박스에 달한다.

    이날 농심이 전달한 사랑의 신라면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해피펀드'와 농심의 출연금으로 마련했다. 농심은 올해부터 임직원들의 모금액만큼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채택, 사회 공헌 활동 재원을 확대했다.

    베지밀과 식물성 건강음료를 생산·판매하는 ㈜정식품은 이달 말까지 '1℃의 따뜻한 사랑, 사랑의 베지밀 온도계'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사랑의 베지밀 온도계’ 캠페인은 매년 정식품과 소비자가 함께 지역사회의 소외이웃에게 베지밀을 기부하는 사랑나눔 프로젝트다.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정식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공식 SNS 채널 캠페인 게시물에 '좋아요' 또는 '공감'을 누르거나, 댓글로 #사랑의 베지밀 온도계 해시태그를 달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가 누른 '좋아요'(공감)와 작성한 해시태그, 업로드된 게시물 한 개당 사랑의 베지밀 온도계가 1℃ 상승하며, 상승한 온도만큼 베지밀 두유가 보육원, 노인복지센터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된다. 올해 정식품의 목표 기부 개수는 21일간 하루 1000개씩 총 2만 1000개다.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전년(2020개) 대비 10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랜드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위기 가정 지원을 위한 명사 애장품 나눔 경매를 진행한다. 경매 상품으로 등록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카를로스 테베즈의 실착 유니폼./이랜드 제공
    이랜드는 나눔 경매로 나눔 경매로 연말 소외계층 돕기에 나선다. 이랜드뮤지엄과 이랜드재단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위기 가정 지원을 위한 '명사 애장품 나눔 경매 시즌2'를 이랜드재단 인큐베이팅 사이트에서 진행한다.

    특히 경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오후 6시부터 유튜브 '이랜드뮤지엄' 채널에서 윤태진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라이브 경매를 진행한다. 지난 5월 진행된 나눔 기부 경매 시즌1에서는 25명의 유명인사들의 애장품 35점이 경매로 낙찰되었고 이랜드재단이 매칭 후 총 낙찰금액의 2배인 2293만원이 저소득층 아홉 가정에 전달됐다.

    이번 두 번째 나눔 경매에는 40여 명의 유명인사들의 60점 이상의 애장품이 경매로 나올 예정이다. 이번 역시 이랜드재단이 매칭하여 낙찰가의 두 배의 금액을 지원한다.

    이랜드뮤지엄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준비하며 주요 콘텐츠들을 수집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카를로스 테베즈의 실착 유니폼을 기증했다.


    카카오커머스가 아름다운재단에 보호종료 아동 지원을 위한 기부금 10억원을 전달했다./카카오커머스 제공
    카카오커머스는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재단에 보호종료아동을 지원을 위한 기부금 10억 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의 소외된 곳에 되돌려주고자 진행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선물’의 의미를 살려 새 출발을 앞두고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보호종료아동의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보호종료아동은 만 18세가 넘어 보육 시설이나 위탁가정, 공동생활가정을 떠나 자립하는 청소년을 일컫는다. 매년 약 2600명의 청소년들이 사회에 나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특히, 부족한 지원금과 주변의 도움 없이 독립을 맞닥뜨리는 상황에 사회적 편견까지 더해져 더욱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카오커머스와 아름다운재단은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지원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2년에 걸쳐 보호종료아동에게 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 소형가전 등 물품을 통한 실질적 지원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 및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정보 교류와 정서적인 면에서도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호종료 후 자립한 청년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열여덟 어른TV' 채널 영상을 선물하기 이벤트 페이지에 게재해 이들의 이야기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보호종료아동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도 보낼 수 있는 댓글창을 운영한다. 더불어, ‘열여덟 어른 스페셜 굿즈’를 제작해 선물하기와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1월 3일까지 판매한다. 카카오커머스는 판매수익금 전부를 보호종료아동 지원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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