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수도권 은행 영업점의 영업 시간도 1시간 단축된다. 시행일은 오는 8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르면 7일 오후, 늦어도 오는 8일부터 수도권 은행의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할 것을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측에 구두 요청했다. 금융위원회와 사용자협의회, 금융노조는 7일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단계 격상이 발표됨에 따라 사용자협의회에 단축근무 방안 시행을 요청한 상태"라며 "이르면 오는 7일 오후부터 바로 적용할 것을 제안했으나, 영업점 거래 고객의 혼란을 막기 위해 사실상 8일부터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단축 근무가 시행되면 은행 영업시간은 평소보다 30분 늦게 열리고, 30분 빨리 닫힌다.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총 1시간 단축된다.
앞서 지난 8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화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가 되면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은행은 지난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약 2주간 단축 영업을 실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