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9월 말 기준 기금 전체 수익률이 4.17%로 잠정집계 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수익률인 5.07%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자산별로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각각 8.47%, 3.2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2.69%, 6.01%를, 대체투자는 3.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 및 기업 이익 증가 전망에 따른 경제 회복과 미국 대선 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는 연초부터 9월 말까지 5.93% 상승했고 해외 주식시장에서 한국을 제외한 MSCI ACWI지수는 1.1% 상승했다.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및 국고채 매입 등 완화적
통화정책과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장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평가이익이 늘었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 이익이 늘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의 9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된 것이다.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69%이며, 누적 수익금은 총 398조3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