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안병덕 그룹 부회장을 지주회사인 코오롱(002020)대표이사에 내정하는 등 총 36명에 대한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코오롱글로텍 김영범 대표이사 부사장과 그린나래 이정윤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코오롱 유석진 대표이사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패션 부문을 총괄한다.
㈜코오롱 대표이사에 내정된 안병덕 부회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어갈 경험과 연륜을 갖춘 적임자로 그룹 주요 계열사 CEO 협의기구인 원앤온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게 된다고 코오롱은 설명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지주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안 부회장은 2018년도부터 그룹 부회장을 맡아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규호(33)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코오롱글로벌(003070)의 수입차 유통·정비 사업을 하는 자동차 부문을 이끈다.
코오롱은 여성 임원의 승진도 12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재무 분야에서 첫 여성임원인 ㈜코오롱의 이수진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 2010년 이후로 매년 여성 임원의 승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지난 10여 년 동안 대졸 공채 시 여성인력을 30% 이상 지속적으로 뽑아오고 있으며 여성 멘토링제도를 운영하는 등 여성 리더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