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소포 상자에 구멍 손잡이 만든다…"택배 노동 부담 경감"

조선비즈
  • 정원석 기자
    입력 2020.11.23 11:44

    행사 참석 예정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가격리’로 불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상자에 구멍을 내는 형태로 손잡이를 만든 우체국 소포 상자를 23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구멍 손잡이는 7kg 이상 소포인 5호 상자에만 적용된다. 우체국 소포 상자는 크기 별로 1~5호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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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포는 상자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강원지역 우체국에서 우선 판매하고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지난 12일 택배기사의 하루 작업시간을 정하고 주 5일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늘어나는 택배 수요로 인해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기사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5호 소포 상자에 구멍 손잡이를 만든 조치는 접수에서 배달까지 평균 10번 정도 들어 옮겨야 하는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무거운 상자는 들기 어렵고 장갑을 낀 채 상자를 옮기면 미끄러워 작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택배기사들의 운반 편의성을 높였다. 노동환경 건강연구소에 따르면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 경우 화물의 무게를 1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날 소포 상자 출시 행사에 참여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택배 노동 수고를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 착안한 우체국 소포 상자가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며 "유통·물류 현장 전반에 확산해 여러 노동자의 고충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의 신동근 이수진 이용빈 박성민 의원, 구본기 생활경제 연구소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해 구멍을 뚫은 소포 상자를 운반하는 경험을 체험했다.

    당초 이날 행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지역구 모임에서 코로나 확진자를 접촉한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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