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수처, 권력비리 쓰레기장'에 이낙연 "상식 어긋나는 막말"

조선비즈
  • 김보연 기자
    입력 2020.11.23 11:02

    국회의장 오후에 중재하는데
    "법사위, 공수처법 절차 따라 처리해달라"
    "야당 집요한 방해에 실망"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추천과 관련해 "야당의 집요한 방해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달라"고 했다.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가격리중인 이낙연 대표가 화상으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오후에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공수처 문제를 협의한다. 오랜 교착이 풀리기를 바라지만 이제는 더는 국민을 지치게 해선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나 공수처장 추천 문제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이 회동 전에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공수처장을 추천할 때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 우리가 기대보다 우려를 더 많이 하며 오히려 결의를 다지는 건 야당의 공수처에 대한 태도 때문"이라며 "야당은 올해 총선에서 공수처 폐지 공약을 걸었고 총선 이후엔 공수처법을 헌법재판소에 제소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까지 공수처 출범을 못하겠다고 방해했다"고 했다. 이어 "이달엔 공수처 후보 추천위원회에 늑장 합류했으나 묻지마 반대를 일관하며 (후보) 추천을 좌절시켰다"고 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문재인 정권이 공수처법 개정을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면서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 종말처리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는 야당의 동의 없이는 절대 출범할 수 없는 겁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여당 사람들이 우리를 속였다"며 "거짓말이라는 비난을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어제는 야당 지도자가 공수처에 대해 상식에 어긋나는 막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관련해 "동남권 신공항의 거대 인프라가 인구 840만 명의 동남권 메가시티와 결합하면 국가 균형발전 촉진, 동남권 활성화가 될 것"이라며 "야당 의원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발의를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대구 신공항특별법, 광주 신공항이전 특별법에 대해서도 여야가 지혜를 모아 조속히 협의 처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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