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채 이상 다주택자 역대 최대 11.8만명

입력 2020.11.23 10:58

10채 이상 다주택자도 역대 최대 4.3만명
서울 무주택 가구는 200만1514··· 전년보다 2.4% 늘어
집 없는 30대 0.1% 늘며 183만3372가구··· 2015년 집계 이래 첫 증가

지난해 정부가 대출 제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 세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 5채 이상을 소유한 사람은 11만8062명이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전년(11만7179명)보다 0.75%(883명) 늘어 2012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다. 2012~2014년에 7만~9만명 수준이었던 주택 5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10만4548명으로 10만명을 처음 넘어섰다. 이후 매년 증가세다.

주택을 10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도 4만2868명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였다. 전년(4만2823명)보다는 0.10%(45명) 늘었다. 10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4만1036명으로 처음 4만명대로 올라섰고 2016년 4만2292명으로 늘었다. 2017년(4만2041명)에는 줄었지만 2018년(4만2823명)부터 다시 늘고 있다.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도 1964명으로 1년 전(1882명)보다 4.35%(82명) 늘었다.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2907명, 2016년 2680명, 2017년 1988명, 2018년 1882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지난해에 다시 늘었다.

반면 소유 주택이 한 채도 없는 무주택가구도 늘었다. 지난해 일반 가구 2034만3188가구 중 소유 주택이 단 한 채도 없는 무주택 가구는 43.6%에 달하는 888만6922가구였다. 이는 전년 874만5282가구보다 1.6%(14만1640가구) 늘어난 수치다.

특히 서울은 200만1514가구로 전년(195만5343가구)보다 2.4%(4만6171가구) 늘었다. 서울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주택 소유 가구(189만4875가구)보다 무주택 가구 수가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무주택 가구는 183만3372가구로 전년 대비 0.1%(1412가구) 늘었다.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세 미만은 142만1843가구로 1년 전보다 7.9%(10만4370가구)로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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