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1·2차 넘는 대유행 예상…내달 초 확진자 600명 이를 듯”

조선비즈
  • 김송이 기자
    입력 2020.11.21 15:31 | 수정 2020.11.21 15:48

    방역당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대규모 확산이 시작됐다며, 내달 초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단장은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서고 있다.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이며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1·2차 유행을 뛰어넘는 큰 유행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임 단장은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실내 활동이 늘고 환기도 어려운 동절기가 되면서 계절적으로 바이러스의 억제가 더욱 어려워져 북반구의 대부분 국가에서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태까지 우리가 겪은 가장 큰 규모의 유행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했다.

    조만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이를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임 단장은 "수도권과 강원권의 확진자 수 추세를 보면 곧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은 ▲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 ▲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 전국 300명 초과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때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5.1명으로 2단계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마스크와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단장은 "어떤 형태의 대면 접촉이건 간에 사람과의 만남을 줄이고 마스크를 올리지 않고는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일상생활과 활동반경을 가급적 안전한 범위로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