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무역·투자 자유화 담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채택

조선비즈
  • 손덕호 기자
    입력 2020.11.20 23:56 | 수정 2020.11.21 09:51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채택
    무역·투자 자유화, 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 성장
    靑 "한국형 뉴딜 정책과 맥락 같이 한다"
    2020 쿠알라룸푸르 선언도 채택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국 정상들이 20일 APEC의 미래 청사진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다.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설치된 전광판에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 모습이 나오고 있다. /EPA 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APEC 정상회의에 대해 "정상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역내 경제를 회복하고,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은 △지역경제통합,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달성, 구조개혁 등 '무역투자' △혁신기술 개발 촉진, 디지털 인프라 개선, 데이터 이동 활성화 등 '혁신·디지털 경제' △질적 성장 추구, 포용적 인적자원 개발, 환경문제 대응 등 '포용적·지속가능 성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이라는 1994년 APEC 보고르 선언이 기한이 도래해, 향후 20년간 유효한 새로운 비전을 마련한 것이다. 푸트라자야는 이번 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다.

    강 대변인은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포함된 무역·투자 자유화,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등 3개 핵심 영역은 한국형 뉴딜 정책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우리의 '포용국가' 비전이 함께 잘사는 아태지역 공동체를 위한 논의로 발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주요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논의를 선도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대해 "자유로운 무역투자, 혁신과 디지털 경제, 포용적 성장 등 세계 경제 전환기의 핵심 의제들을 균형 있게 반영했다"면서 "향후 20년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EC 정상들은 또 코로나 극복을 위해 보건·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2020 쿠알라룸푸르 선언'을 채택했다. 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선언이 채택된 것은 2017년 '다낭 선언' 채택 이후 3년 만이다. 2018년에는 선언을 도출하지 못했고 지난해는 APEC 정상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정상들은 선언에서 "진단검사, 필수 의료 물품과 서비스의 개발, 생산, 제조와 분배 등에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백신 등 의학대책에 공평한 접근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경제 회복에 대해서는 "힘든 시기에 무역과 투자의 흐름이 지속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무역장벽을 해소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모니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인다.
    이날 APEC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0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대만에서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대신해 장중머우(張忠謀) 전 TSMC 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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