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자회사 포함 구조조정 없다…국유화·독과점 아니다”

조선비즈
  • 김우영 기자
    입력 2020.11.20 11:00

    "빠르면 2년 내 인수작업 마무리"

    우기홍 대한항공(003490)사장이 아시아나항공(020560)인수와 관련해 "자회사를 포함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유화와 독과점 우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우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2차 관광산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우 사장은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우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 실사를 곧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실사단을 구성했다. 서류 실사부터 시작해 필요하면 현장에 직원을 보내 대면 실사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빠르면 2년 내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제22차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우 사장은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우 사장은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은 지난 51년간 단 한 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다"며 "아시아나항공과 그 자회사 역시 인력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예 산업은행과의 계약서에 고용 유지 관련 내용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중복 노선에 대해서는 "항공편 시간대 조정, 새로운 취항지 마련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일리지 통합 비율에 대해서는 "실사부터 진행하고 합리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우 사장은 "통합 과정에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같은 항공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 사장은 "가령 HDC현대산업개발 등 항공업을 잘 모르는 회사가 인수하면, 외부 컨설팅에 큰 비용이 필요할 텐데, 우리는 이미 여객 시스템도 아시아나항공과 유사하고 내부적으로 항공업계 전문가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유화와 독과점 우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우 사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전날(19일) 밝힌 것처럼 산업은행은 대한항공 경영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산업은행은 사외이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견제와 감시를 할 뿐"이라고 했다. 또 "국제선 슬롯 기준 대한항공(26%)과 아시아나항공(14%)의 점유율을 합쳐도 40%가 되지 않는다"며 "해외 사례를 비교할 때 결코 독과점이라고 볼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동반 부실 우려에 대해서는 "서로 함께할 때 오히려 부실이 적어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도움을 받아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 등 3자연합에 관해서는 "지금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KCGI가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2주 내 결과가 나올 텐데 법원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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