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시간주 의원 백악관 초대… '선거 뒤집기 시도할까'

조선비즈
  • 황민규 기자
    입력 2020.11.20 07:23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뒤엎기 위해 미시간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CNN,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주 의회의 마이크 셔키 상원 원내대표와 리 챗필드 하원의장 등 공화당 의원들을 20일 백악관에 초대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초청 대상자를 확대했다면서 얼마나 많은 의원이 백악관에 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전경. /AP·연합뉴스
    CNN은 이 회동과 관련, "의원들에 대한 트럼프의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두 의원을 설득하거나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 대선은 간접투표 방식으로, 형식적으로는 11월에 주 대표 격인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선거인단이 12월에 대통령을 뽑는 투표를 한다. 그러나 앞서 셔키 원내대표와 챗필드 하원의장 모두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뒤집으려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상태라고 AP는 전했다.

    한편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에서 바이든 승리를 인정하는 결정을 내린 개표참관인위원회의 공화당 측 위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4명으로 구성된 웨인 카운티 위원회는 대선 결과를 확정할지 정하는 회의를 17일 열었다. 공화당 위원들이 인증을 거부하다가 막판에 입장을 선회, 인증에 합의했다.

    모니카 파머, 윌리엄 하트먼 등 2명의 공화당 위원은 이 지역 유권자들의 맹비난을 받고서 입장을 바꿨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다.

    CNN은 트럼프의 미시간주 의원 초대에 대해 "아직 결과가 인증되지 않은 경합 주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것은 최근의 선거 결과를 뒤엎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 중 가장 뻔뻔스러운 일"이라고 논평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