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직접 작성한 건지, 도용한 건지 사실확인 하고 쓴 거냐"
"듣도 보도 못한 성적인 욕 들었다… 가족 지인까지 알고 있어"
19일 각종 SNS와 커뮤니티, 언론 등을 통해 논란이 됐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20대 여성 판매글’이 실제 본인이 작성한 게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신의 사진이 도용당했다고 주장한 경남 진주시의 A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누구의 행동인지 모르겠다"며 당근마켓 판매글이 가짜라고 말했다.
A씨는 관련 기사를 쓴 기자를 가리켜 "문제의 기사 내용이 본인인 제가 직접 작성해 올린건지, 타인의 악감정으로 인해 사진을 도용해 올린건지 사실확인 하고 쓴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저는 기자님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도 오늘 알았다"며 "당신의 기사 하나로 저는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성적인 욕과 입에 담기도 싫은 욕을 겪었으며 지인들과 가족들도 알고 있다"고 했다.
A씨는 "당신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봤는데 정작 연락 확인도 안 한다"며 "저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 황당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하다"고 했다.
당근마켓에는 전날 한 이용자가 전신사진 및 신상정보와 함께 자신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진주시에 산다는 판매자는 자신이 1997년 1월 24일에 태어나 현재 키 166cm, 몸무게 57kg이고 혈액형이 O형이라고 소개했다.
판매자는 "먹고 살기 힘들어 저를 내놓는다"며 "선금 200만원에 월 50(만원), 스스로 밥 잘 먹고 똥 잘싸고 잘자고 잘씻고 청소 잘한다"고 했다.
이 판매글에 관심을 갖고 A씨에게 접촉한 이들도 10명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글 하단에는 채팅으로 연결한 건수가 9개, 관심 표시한 이들이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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