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빚더미에 오르게 됐다.
국제금융협회(IIF)는 18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부채 잔고가 연말까지 277조달러(약 30경8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F는 세계 각국의 405여 개 민간 은행 및 투자회사들을 회원사로 갖고 있는 민간 국제금융기관 연합체다다.
IIF는 세계 총 부채가 지난 9월까지 이미 272조달러로 늘어난 상태라며, 코로나19 대책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늘어난 15조달러 가운데 절반 가량은 선진국 정부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지출한 몫이라고 했다.
올해 7~9월 3분기 선진국 시장 채무 잔고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32%로, 전년동기대비 2%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신흥국 시장의 부채 잔고는 GDP 대비 250%에 그쳤다. 중국은 335%를 기록했다.
미국의 올해 채무 잔고는 80조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71조달러에서 9조달러 증가한 예상치다. 유럽권 부채 잔고는 9월까지 1조5000억달러 늘어난 53조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IIF는 "세계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레버리지를 해소할지 굉장히 불투명하다"며 각국이 금융완화에 나서면서 금리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지만 신흥국은 세입 감소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