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하는 美 경찰서장 "민주당원 살려두면 안 돼"

조선비즈
  • 이슬기 기자
    입력 2020.11.09 08:45

    "사기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사기꾼 제거하는 것"
    "맑스주의자, 민주당원들에게 죽음을" 폭력 선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의 한 경찰서장이 대선 개표 결과에 불만을 품고 민주당 지지자에 대한 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발언을 했다가 서장직에서 물러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아칸소주 마셜시 경찰서장 랭 홀랜드가 SNS에 민주당 지지자에 대한 폭력 행위를 선동하고 증오를 조장하는 내용을 올렸다. 현재 문제의 계정은 비공개 상태다. /팔러
    8일(현지 시각) 미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아칸소주 마셜시의 경찰서장 랭 홀랜드는 이날 소셜미디어 '팔러'에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더 집권해야 한다"면서 "맑스주의자 민주당원들에게 죽음을, 생존자를 남겨두면 안 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특히 "대선 사기를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사기꾼들(민주당 지지자를 지칭)을 없애버리는 것"이라는 극우 음모론자 집단인 큐어넌(Qanon)의 글을 공유했다.

    보도에 따르면 홀랜드는 전날에도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죄수복을 입은 이미지를 공유한 뒤 "저 사람들이 교수형 당하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훔쳤다고 거듭 주장했다.

    CNN은 폴랜드가 이러한 글을 게시한 뒤 서장직을 사퇴했으며 현재 해당 팔러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케빈 엘리엇 마셜 시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 공동체는 폭력적인 행동이나 위협하는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마셜시 경찰의 임무는 모든 주민을 보호하고 돕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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