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오전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확정 후 아직까지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차이 총통은 이날 트위터에 "이제 내가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의 대통령, 부통령 당선을 축하할 차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올해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자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위터에 올렸던 축하 게시물을 함께 올렸다.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차이 총통의 재선을 축하하며 "당신들은 (대만의) 자유롭고 열린 사회 때문에 더 강하다. 미국은 대만뿐 아니라 생각이 비슷한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유대를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차이 총통은 "우리가 관계를 쌓는 기반이 된 가치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우리의 우정과 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를 진전시키기 위해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대만 외교부도 트위터를 통해 "대만 정부와 국민은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의 2020년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고 했다. 대만 외교부는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인 자유, 민주주의, 인권 존중에 기반해 양자 우정과 교류를 심화시킬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