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079550)이 무선통신장비 전문기업 ‘이노와이어리스’를 인수, 본격적인 민수사업 진출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통해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16.55%를 331억 원에 인수한다고 5일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대금 지급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기존 보유 지분 4.45%를 포함해 총 21%의 지분을 확보, 이노와이어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지난 2018년 LIG넥스원은 ‘KCGI-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PEF)’와 이노와이어리스사에 대한 공동투자를 진행, 2년 후 PEF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매수청구권을 확보한 바 있다.

5G 상용화의 대표기업인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이동통신용 최적화, 시험·계측솔루션 및 소형기지국(SmallCell) 분야 국내 선도업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각각 607억원, 640억원, 9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국방·민수 융합 및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과 이노와이어리스사는 각자의 사업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R&D 중심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인수 결정이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는 것은 물론, 국내 방위산업 및 무선통신 분야의 기술역량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